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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 카누경기 대회 성공리 마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 카누 경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20년부터 22년까지 3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자체가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충남 부여군 백제호 카누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려, 5년 만에 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인 하남 미사리 경기장에서 열렸다.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대한카누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남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82개 팀, 311명의 선수가 참여하여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이날 개회식에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하형주 상임감사가 참석하여 대회에 참석한 지도자와 선수단을 격려하였다.한편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자체적으로 카누 선수단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선수 육성 및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카누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4.05.01 11:00
레포츠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한 일간스포츠배 마포나루 배드민턴 대회 개최....

전국에 있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체력증진과 배드민턴을 범시민 생활체육으로 보급 확산하기 위한 일간스포츠배 마포나루 배드민턴대회가 오는 12월 2일~3일 2일간에 걸쳐 마포구민체육센터, 망원나들목배드민턴에서 열린다. 일간스포츠배 마포나루 배드민턴대회는 마포구체육회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마포구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다. 마포구 후원, 이소, 위꾹, PJB스포츠, 포카리스웨트, 골든블랑이 협찬하는 이번 대회에는 99개 종목(여자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으로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가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전국 모든 배드민턴 동호인이며 과거 배드민턴 협회에 소속되어 고등학교 이상 선수생활을 하였던 회원은 참가할 수 없다. 경기는 전국대회 83개 종목, 지역 16개 종목(마포구배드민턴협회 소속 클럽만 참가가능)으로 경기를 갖는다. 날짜별 경기 일정은 1일차인 12월 2일(토) 오전 8시부터 혼합복식(전경기 진행), 준자강 경기와(남자복식, 여자복식), 남여복식(C1, D1, 초심경기)가 치뤄진다. 12월 3일(일) 8시부터 남여복식(A조, B조, C조, D조 및 전경기)가 치뤄질 예정이다.시상품으로는 1위는 라켓(shock-Z), 2위는 BG-D08(2단 사각가방), BG-BB04(보스톤백), 3위는 크로스백이며 최다참가상은 1위 4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웰컴킷(대형무릎담요, 포카리스웨트, 프로아미노 등)을 기념품으로 주며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분들에게는 골든블랑의 제품을 준다. 참가비는 팀당 5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위꾹앱을 통해 신청하며 신청문의는 마포구배드민턴협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2023.11.08 09:39
프로야구

구본준 회장의 각별한 야구 사랑...21일 개막한 LX배 한국야자야구대회, 저변 확대 기대

'2023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지난 2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LG전자가 2012년 출범을 이끈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이은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대회가 잠시 멈춘 지 4년 만에 LX그룹이 후원기업으로 새롭게 참여했고,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로 이름을 바꿔 다시 출발했다. 대회가 기업 후원 국내 유일의 여자야구 전국대회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각별한 야구 사랑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 회장은 KBO리그 LG 트윈스 구단주를 역임한 인물이다. 모교인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하고, 회사 일정이 없는 주말에도 지인들과 야구를 즐기는 야구광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공동 주최·주관하며, 2주에 걸쳐 주말 경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챔프리그 16개 팀, 퓨처리그 25개 팀이 출전해 각각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친다. 총 41개팀 1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챔프리그 개막전과 결승전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여자 야구를 향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양상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여자야구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며 보여준 선전도 야구팬에 큰 인상을 남겼다. LX홀딩스 관계자는 "한국 여자야구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4 10:07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격투기..UFC 새 중심 되나

지난달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ROAD TO UFC(RTU)’ 시즌2 준결승전은 중국 종합격투기의 무서운 성장을 확인해준 대회였다. 필자는 현지에서 직접 경기를 취재하면서 그 부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RTU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기대주들이 UFC 정식 계약을 따낼 기회를 준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열린 시즌1에서는 플라이급 박현성과 페더급 이정영이 우승해 한국 선수 2명이 UFC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시즌1에선 네 체급 토너먼트 가운데 한국 2명, 일본 1명, 인도 1명이 정상에 올랐다. 반면 중국 선수는 1명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밴텀급 우승자 나카무라 리냐(일본)는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 UFC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로드 투 UFC 시즌2 라이트급 4강전에서 중국의 롱주(오른쪽)가 한국의 김상욱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UFC 제공시즌 2에서는 중국의 강세가 뚜렷하다. 네 체급 토너먼트에 모두 중국 파이터가 결승에 올랐다. 심지어 페더급 토너먼트는 중국 선수끼리 UFC 계약서를 놓고 결승전을 치렀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플라이급(쓰루야 레이)과 라이트급(하라구치 신)에서 결승전에 올렸다.한국에선 밴텀급 ‘코리안 하빕’ 이창호(익스트림컴뱃)만이 결승 무대를 밟았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갖춘 이창호는 중국의 자우파시에게 2라운드까지 고전하다가 3라운드에 짜릿한 TKO 역전승을 거뒀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는 총 8명이다. 플라이급 이정현·최승국, 밴텀급 이창호, 페더급 김상원, 라이트급 홍성찬·김상욱·기원빈·박재현(4강전 대체 합류)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결승까지 생존한 선수는 이창호가 유일했다.특히 한국 종합격투기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4강전에서 중국의 높은 벽을 새삼 깨달았다. 한국과 중국 선수 맞대결이 4경기나 이뤄진 가운데 그중 3경기를 중국이 가져갔다. 유일하게 이긴 이창호조차 경기 내용 면에선 2라운드까지 중국 선수에 밀렸다.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중국 종합격투기 발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중국 진출을 노리는 UFC의 적극적인 투자와 중국 당국의 지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UFC는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에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를 개관했다. 이는 세계 최초 종합격투기 종합 학술 연구 센터다. UFC에서 활약하거나 UFC 진출을 노리는 유망주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규모가 약 8600㎡(2600평)에 달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오리지널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보다 세 배나 크다. UFC는 “중국뿐만 아니라 여러 아시아 국가 선수가 이곳에서 훈련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건 중국 선수들이다.실제 이번 토너먼트에 참가한 중국 선수들은 모두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먹고, 자고, 훈련했다. 심지어 장학금까지 받았다. UFC가 오랜 기간 쌓아온 선수 육성 노하우가 중국 선수들의 잠재력을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현재 중국 선수 최초로 UFC 여성 챔피언에 오른 장웨일리를 비롯해 송야동, 리징량 등 현재 UFC에서 활약 중인 파이터들도 모두 이 시설의 도움을 받고 있다.UFC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사장인 케빈 장은 필자와 인터뷰에서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가 중국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UFC 아카데미를 통해 선수들을 모집하고, 그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시스템에 편입한다. 아시아의 작은 단체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UFC에서 경쟁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게다가 UFC는 중국 올림픽 위원회와 파트너십을 맺어 중국 국가대표팀의 자문을 맡고 있다.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는 다른 종목의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도 훈련한다. 스포츠를 국가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 정부는 UFC의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자국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걸 알고 있다. 중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격투기 인기는 높다. 싱가포르에서 만난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중국인들은 전통 무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반면 미국적인 색채가 강한 종합격투기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최근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무술 고수를 자처하는 인물들이 쉬샤오둥 같은 종합격투기 선수들에게 굴욕을 당하는 일이 반복된 게 영향을 미쳤다.게다가 장웨일리가 중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에 오르며 국민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된 것도 중국인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최근에는 레슬링, 우슈,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이 종합격투기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번 RTU 시즌2에서 이창호에게 4강전에서 패했던 자우파시도 2014년 중국 아마 레슬링 전국대회 2위까지 올랐던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결승에서 이창호와 맞붙는 샤오룽은 중국 전통 무술인 산타를 오랫동안 수련했다.이 시점에서 한국 종합격투기를 돌아본다. 한국도 종합격투기 인기가 뜨겁지만, 선수들의 현실은 밝지 않다. 작고 어두컴컴한 체육관에서 묵묵히 땀을 흘린다. 이름이 제법 알려진 선수도 생활을 위해 '투잡'을 뛰어야 하는 현실이다.그런 상황에서 ‘스턴건’ 김동현, ‘코리안좀비’ 정찬성 등 UFC 무대를 뜨겁게 달군 슈퍼스타들이 나왔다. 열정만큼은 한국 선수들이 뒤지지 않는다. 선수들과 직접 얘기를 나눠보면 그들이 얼마나 격투기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안정적으로 훈련하고 생활할 여건이 마련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2023.09.01 09:00
프로야구

취임 3개월…경남대 돌풍을 이끄는 신경현 감독

신경현(48) 경남대 야구부 감독이 취임 3개월 만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경남대 야구부는 지난 14일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남권 대표 자리를 두고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 맞붙어 1차전 0-3 패배 뒤 2차전을 11-6으로 승리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신경현 감독은 "득실을 따져서 우리가 4년 만에 경남 대표로 전국체전을 나가게 됐다"며 웃었다. 지난해 경남대는 1차전 9-2 승리 뒤 2차전 0-10 패배로 전국체전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1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신경현 감독은 지난 4월 1일부터 경남대 야구부를 이끌고 있다. 경남대 야구부는 총 34명(투수 13명). KBO리그 통산 103승을 기록한 박명환(46)이 투수 코치로 감독을 보좌한다. 신경현 감독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만 뛴 포수 출신. 박명환 코치는 OB 베어스와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신 감독은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선수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한일장신대 수석코치를 할 때 명환이가 3개월 정도 인스트럭터로 전지훈련을 같이 가기도 했다. 경남대 감독이 되면서 (코칭스태프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흔쾌히 받아줘서 좋은 투수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야구는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대부분 유망주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로행을 선택한다. 대학으로 향하는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들은 대부분 2년제 전문대 진학을 원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것보다 1년이라도 더 빠르게 프로에 재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4년제 대학을 선택하더라도 서울권역으로 지원이 쏠린다. 신경현 감독은 "(대학야구의 수준이) 옛날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방 학교들은 선수 수급이 정말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경남대는 2023 대학야구 U-리그 C조에서 7승 4패로 4위를 기록했다. 12개 팀이 참가한 C조 상위 6개 팀까지 9월 왕중왕전에 오를 수 있는데 무난하게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이어 전국체전 출전권까지 따내면서 주목받았다. 경남대의 야구 스타일은 뚜렷하다. 마운드보다 타격이 강하다. 팀 타율이 0.331로 C조 2위인데, 팀 평균자책점은 5.46으로 11위. 신경현 감독은 "투수력이 약한 게 맞다. 연습을 많이 해서 키워야 하는데 3개월 만에 바로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이닝을) 쪼개서라도 점수를 덜 주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적재적소 선수를 바꿔가면서 운영해 지금까지 버틴 거"라고 말했다. 성적만큼 중요한 건 선수들의 마인드다. 신경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리를 맛보게 해주고 싶다. 어떻게 했을 때 이기고 어떻게 했을 때 패하는지 몸소 체험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처럼 해서는 프로에 가지 못한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누구도 너희들을 쳐다보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런 것부터 바꿔가고 있다"고 전했다.대학리그는 관심이 떨어진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보여주기에는 경기 수가 너무 적다. (대회가 일찍 끝나는) 토너먼트보다 (풀)리그를 해서 경기 수를 늘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대는 총장님과 학생처장님, 부모님들이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신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전국대회 상위권에 있을 수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9 10:42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매뉴얼을 지킵시다

지난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3회 초 두산 공격 중 LG 포수 허도환(39)이 바운드 된 공에 목을 맞은 뒤 쓰러졌다. 주심과 타자가 바로 선수를 살폈고, 응급 전문인력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응급조치를 했다. 허도환이 곧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고 경기가 재개됐다. 운동경기는 사고와 부상의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하고 예방하는 것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안전재단은 지난 3월 「스포츠행사 안전점검 매뉴얼」을 발행했다. 위 매뉴얼은 안전한 스포츠행사 운영을 위해 '장소, 계획, 인력, 물자’'등 네 가지 안전점검지표에 따라 각 행사 별 자체적인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인데, 행사 규모와 종목 특성 등을 고려하여 실질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매뉴얼에 의하면, 스포츠행사 중에 발생하는 부상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행위 및 처치가 가능한 응급전문인력(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을 반드시 1명 이상 함께 편성하여 행사를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스포츠행사 안전점검 매뉴얼」 28쪽 참조). 최근 이러한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었다.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 야구장에서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가 열렸다. 진영고등학교와 부천고등학교가 경기에 참여했는데, 6회 말 진영고의 좌익수와 유격수가 외야 뜬공을 잡으려던 중 서로 충돌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보도에 의하면, 당시 구급차에는 운전기사 외에 응급전문인력이 단 한 명도 없었고, 부상 선수들은 약 40분가량 응급조치를 받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고,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당시 부상자 중 한 명은 얼굴의 일곱 부위가 골절되고 치아 다섯 개가 부러지는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회복까지 2년 정도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교육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말리그 각 권역별 순위에 따라 전국대회 참가팀이 결정되는 등 고교 야구선수들의 프로지명 및 대학진학에 중요한 스포츠 행사다. 위 매뉴얼이 제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대상이다.실제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의 응급전문인력 운영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초 발생한 다른 경기에서 발생한 부상자의 경우 현장에 있던 응급구조사가 현장 조치 후 병원에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건 위 매뉴얼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됐는지 확인조차 어려웠다는 점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관계자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협회가 모든 경기를 다 확인할 수 없지 않나. 보고 후 필요하면 전수 조사도 하겠다'라는 발언이 그 점을 보여준다.매뉴얼은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현장에서 매뉴얼을 제대로 실천해야 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것까지 실현되어야 매뉴얼을 지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물론 다른 스포츠 행사와 관련한 응급전문인력에 대한 조사 및 보완이 이뤄지길 바란다. 그리고 부상당한 진영고 학생들이 하루빨리 쾌차하기를 기원한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6.20 16:27
프로야구

"삶의 통쾌함" 이만수 전 감독, 12일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 개최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대회를 연다.이만수 전 감독은 12일 제1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를 서울시 양천구 신서중학교에서 열 예정이다. 이 전 감독은 현재 발달장애인 야구단 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꾸준히 발달장애인의 스포츠활동에 관심을 가졌고 티볼 야구대회 개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이 전 감독은 "티볼이 지적 발달장애인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걸 작년 애화학교에서 처음 열린 시범경기에서 봤다. 이전까지 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걸 상상하지 못한 대목이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티볼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뛰면서 땀 흘릴 때의 스릴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의 통쾌함을 이들에게 주었다. 이제껏 닫혀있던 야구의 문이 열린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티볼 경기를 통해서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훨씬 업그레이드되고 풍부해짐을 옆에서 보게 됐다"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이만수 전 감독은 "발달장애인들은 지적 발달의 한계 때문에 남들처럼 직업을 갖기도 힘들고, 가정을 꾸리기도 어렵다. 평생을 가족에 의해서 보호받거나 사회복지시설에 의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이들은 이제 티볼을 통해 모든 이들이 재미를 붙여서 자발적인 훈련으로 몸을 단련하고, 전국대회에 참가해서 승리하려는 목표 의식과 희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본인과 가족들에게, 또 이들의 평생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사회, 국가에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2014년 11월 이후 '야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선수 시절 별명인 '헐크'를 내세워 비영리재단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웠고 전국을 누비면서 야구 유망주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까지 범위를 넓혀 아시아 야구 불모지에 씨앗까지 뿌리고 있다. 2017년부터는 자비로 '이만수 포수상'을 만들어 매년 유소년들에게 상을 주기도 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9 09:44
스포츠일반

'화성시장배 3쿠션 당구대회 준우승' 14세 김현우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

지난 주말 열린 화성시장배 3쿠션 대회에서 14세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대형 사고를 칠 뻔 했다. 당구를 배운지 1년도 되지 않은 김현우(14·수원칠보중)군이 3쿠션 전국 당구대회에서 베테랑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선보인 것이다. 김현우군은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김현우군은 지난 4월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3 화성시장배 3쿠션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우군이 당구를 시작한 건 1년, 제대로 배운지는 10개월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뤄낸 성과다.자신을 '1학년 당구 꿈나무'라 소개한 그는 "당구를 치며 행복과 재미를 느끼게 됐다.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김현우군은 본선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베테랑들과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며 "패배하더라도 좋은 경기력과 멋진 기술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아버지와 함께 온라인 당구 게임을 하다가 당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입문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할수록 빠져드는 아슬아슬함과 성취감'을 당구의 매력으로 꼽은 김현우군은 매일 당구클럽에 찾아가 훈련을 한다. 그가 밝힌 롤 모델은 2022년 샤름엘셰이크 3쿠션 월드컵 우승자인 조명우다. 끝으로 김현우군은 "앞으로도 당구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세계적인 선수가 돼 당구라는 스포츠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당차게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3.04.20 18:00
스포츠일반

'1024명 참가' 2023 화성시장배 3쿠션 전국대회, 축제로 마무리

당구인들의 축제인 '2023 화성시장배 3쿠션 전국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023 화성시장배 3쿠션 전국대회'는 앞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넘게 개최되지 못했다. 하지만 3년의 기다림에도 당구인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대회에서는 1024명의 참가자들이 참가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참가자들은 14개 구장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쳤고, 화성시 남양 페리빌리어드 클럽에서 본선 32강 모든 경기가 진행됐다. 결승전에서 이정열(용인 아틀라스)은 김현우(수원 공세알)를 24:16(20이닝, 대회핸디)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중후반까지 승패 예측이 어려웠지만, 마지막 20이닝에 나온 이정열 선수의 6점 연속득점으로 결승전이 마무리 됐다.2023 화성시장배 3쿠션 전국대회는 화성시 주최, 화성당구연맹·(주)반비가 주관했고, 빌킹코리아·빌리존·일간스포츠·남양 페리빌리어드가 후원한 역대급 규모의 동호인 대회로 치뤄졌다. 우승상금 1000만원을 포함한 총 상금 약 2300만원과 약 1000만원의 부상이 지급됐다. 본선이 진행된 화성시 남양 페리빌리어드에는 개그맨 김민수가 함께 했고, 참가자와 지인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로 본선경기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 졌다. 임영석 화성당구연맹 회장은 "오래 준비하고 기다렸던 만큼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과 심판 및 스탭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히 화성시장배 대회에 후원해 주신 빌킹코리아, 일간스포츠, 남양페리빌리어드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화성시는 앞으로도 당구인들의 축제 큰 대회를 자주 개최할 것을 약속드린다" 며 대회의 취지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2023 화성시장배 3쿠션 전국대회 영상은 유튜브 빌리존TV에서 일부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4.20 18:00
프로축구

[프로축구 40주년 베스트11] ⑩박경훈-MVP도 거부했던 레전드 수비수

박경훈(62)은 1980년대 한국 축구 최고의 측면 수비수였다. 박경훈은 작은 키(1m72㎝)에도 탁월한 스피드와 활동력으로 공간을 커버하는 영리한 수비를 했고, 1980년대에는 거의 볼 수 없던 스타일인 오버래핑에 능한 수비수였다. 그는 한양대를 거쳐 1984년 포항제철(포철)에 입단했다. 이 해에 포철 축구단은 실업에서 프로팀으로 새 출발했다. 박경훈은 1992년까지 총 9시즌을 포철 유니폼만 입고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그의 프로축구 통산 기록은 9시즌 134경기 출장. 지금 기준으로는 짧은 시즌 동안 적은 경기를 뛴 것으로 보인다. 박경훈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당시 9시즌이면 정말 선수 생활 오래 한 거였다. 내가 서른 두 살(한국 나이 기준)에 은퇴했는데, 그 시절엔 서른 가까워지면 은퇴를 고민하던 시대였다”고 했다. 박경훈의 출장 경기 수가 많지 않은 이유도 있다.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은 시즌 중 대부분의 시간을 소속팀이 아닌 태릉선수촌에서 보냈다. 박경훈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월드컵은 물론이고 그땐 메르데카컵 같은 국제대회가 참 많았다. 소속팀 숙소에서 지낸 날보다 태릉에서 보낸 날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프로축구 초창기에는 참가하는 팀 숫자도 적었기 때문에 리그 경기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 박경훈의 축구 커리어는 시작부터 독특했다. 그는 수유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엘리트 축구 선수가 아니었다. “예체능에는 두루 소질이 있었다”는 그는 축구도 또래에서 돋보일 만큼 잘했지만, 그보다도 미술 실력으로 먼저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전국 미술대회에 나가면 특선(1등상)을 자주 받았다. 그러나 어려운 집안 형편상 예고에 진학할 여건이 안됐다. 박경훈은 예술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하고 1년간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은 채 재수를 준비하며 방황했다. 이때 당시 신생 학교였던 수유중에 축구부가 생겼고, 공 잘 차는 학생들을 모아 전국대회에 도전하게 됐다. 졸업생이지만 고등학교에는 안 다니는 어정쩡한 신분의 박경훈이 추천을 받아 축구부에 들어갔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의 축구 선수 인생이 시작됐다. 당시 전국대회에서 박경훈의 플레이를 본 포철 코치가 그를 단번에 ‘찜’했다. ‘작지만 빠르고 잘 뛴다’며 청구고에 보낸 후 졸업하면 포철로 받겠다고 스카우트했다. 박경훈은 “옛날 코치 선생님들이 참 대단하다. 한눈에 소질을 알아보고 진로를 다 결정해줬다”며 웃었다. 청구고 재학 시절 그는 변병주, 백종철, 백치수 등 수준급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청구고 시절 지도자는 박경훈에게 측면수비수 포지션을 맡겼다. 그의 자질을 단번에 파악한 지도자들의 혜안도 놀랍지만, 박경훈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를 치열하게 찾아냈다. 그는 “그때만 해도 측면 수비는 무조건 킥이 좋은 선수에게 맡겼다. 후방에서 한방에 길게 패스를 찔러서 전방의 스트라이커에게 연결하는 게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나는 장점이 킥보다는 스피드였다. 그래서 오버래핑을 했다. 청구고 시절 그렇게 하는 게 다른 선수들 장점과도 잘 맞았다. 사이드백이 전방까지 나가서 크로스도 하고, 그런 걸 통해서 축구에 변화를 줬다고 생각한다. 공격 루트가 더 다양해졌다. 또 상대 수비가 나를 안 잡을 수가 없으니까 상대팀도 수비가 바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포철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박경훈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는 그야말로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프로축구 134경기를 뛰는 동안 퇴장 0번. 9시즌 동안 경고는 8차례에 불과했다. 박경훈은 “스피드 하나는 자신있었다. 상대에게 과격한 파울을 할 필요 없이 내가 스피드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비결을 말했다. 박경훈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이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그는 후반 중반 이후에야 뒤늦게 교체투입됐다. 디에고 마라도나 전담 수비 역할이 주어졌다. 한국이 1-3으로 패했지만, 박경훈의 수비는 돋보였다. 당시 언론은 “박경훈을 좀 더 일찍 투입했어야 했다”고 썼다. 박경훈은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거부한 진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1988년 MVP에 선정됐는데, 이때 그는 대표팀에 차출된 기간이 길어서 사실상 소속팀에서 거의 뛰지 못했다. 그는 후배 이기근이 MVP를 받아야 한다며 시상식장에 아예 가지 않았다. 박경훈은 “어른들은 난리가 났었다. 뽑아준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화를 낸 분도 있었다”며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받을 자격이 없는데 받을 수가 없더라”고 했다. 그는 “이 에피소드가 나중에 ‘취업’에 도움이 된 적이 있었다”고 웃으며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할 때 당시 구단 대표가 박경훈이라는 이름을 보더니 ‘MVP 자격이 없다고 거부했던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팀을 잘 이끌 것 같다’고 단번에 결재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스스로 MVP 자격이 없다며 거부했던 '낭만의 시대'를 살았던 레전드 수비수는 인터뷰 내내 "쟁쟁한 레전드 사이에 내가 프로축구 베스트11 수비수로 뽑혀서 영광이다"라고 여러 번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04.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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